지난 2021년 8월,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 대표.
컨설팅업체에서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추천받았는데, 초록·파랑·보라색이 눈에 띕니다.
공교롭게도 똑같은 색상을 지난 24일, 민주당의 새 당 로고(PI) 선포식에서 볼 수 있습니다.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24일) : 더 이상 민주주의가, 희망이 사라지지 않고 퇴행하지 않고 한 발이라도, 반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….]
8년 전, 문재인 당 대표 시절을 상징하는 파란색 '이니블루'는 확 줄고, 이 대표에게 잘 맞는다는 색들이 그 일부를 차지했습니다.
'더불어' 글자까지 축소되자, '문재인 지우기'가 본격화됐다는 해석까지 나왔습니다.
[송갑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25일, BBS 라디오 '전영신의 아침저널') : (이재명의 민주당으로의 전환을 선포하는 것처럼 정치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잖아요?) 그렇게 연결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, 또 사람에 따라서는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.]
이른바 '친문 저격수' 이언주 전 의원의 복당설은 친문과의 갈등설에 더욱 불을 지폈습니다.
[이언주 / 전 국회의원 (2018년 11월) : 문재인 정부의 경제 무능과 안보 불안에 대해서 밤잠을 못 이루시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은데, 이런 부분들을 강력하게 견제하고….]
여기에다 이 대표가 직접 영입한 10호 인재 김남근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에 타격을 준 LH 투기 의혹의 최초 폭로자였습니다.
[김남근 / 변호사 (24일) : 그 당시에 부동산 버블이 심각했고, 부동산 투기가 만연돼 있던 상황인데, 공직자들까지 나서서 부동산 투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꼭 알려야 한다, 이런 사명감으로….]
임종석·노영민 등 문재인 정부 비서실장 출신 인사들의 출마를 친명계가 거칠게 비판하고,
이수진 비례 의원 등 친명계 인사들이 친문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미는 것도 양측의 감정을 틀어지게 하고 있습니다.
당 지도부가 직접 진화에 나설 만큼 과열 경고등이 켜진 상황입니다.
[홍익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23일) : 앞으로 불필요한 인신공격이나 비방보다는 공정하고, 보다 발전적인 경쟁이 되었으면 좋겠다….]
이낙연 전 대표 등 민주당 탈당파들이 신당에 속도를 내는 사이, 당내에선 '친문 대 친명'이란 새로운 갈등 구도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.
공천 심사 국면에서 신구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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